[무안 제주항공 사고] 생존 승무원 “조류충돌 추정, 한쪽 엔진 연기 후 폭발”
1. 참사 개요
29일 오전 9시 5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기체에 거대한 화염이 치솟으며 사실상 대부분이 전소되었고, 탑승자 181명 중 현재까지 124명의 사망자가 수습된 상태입니다.
이번 참사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 관제탑이 “조류 충돌 주의”를 알렸고, 약 1분 뒤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외친 뒤 불과 5분 만에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구조된 승무원 한 명은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더니 이내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측도 이를 뒷받침하며, 기체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 현장 상황
사고 직후 소방‧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기체가 심하게 훼손되고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꼬리부분 일부 외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되었습니다.
충돌 파편이 활주로와 주변 지역에 넓게 퍼져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며, 탑승자 중 생존자는 현재까지 승무원 2명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일부 구역에 높은 열기가 남아 있고, 잔해가 날카롭게 흩어져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추가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토부 역시 현장 브리핑에서 “음성기록장치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화재와 파손으로 인해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진행 상황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측은 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 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제탑 경고: 관제사가 착륙 전 조류 출몰 경고를 전함
- 메이데이 호출: 조종사가 충돌 1분 전쯤 긴급 구호 요청
- 엔진 이상: 승무원이 “엔진 연기 후 폭발”을 증언
- 기체 전소: 충돌과 함께 발생한 거대한 화재로 대부분의 기체가 소실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엔진 내부로 이어지면 즉각적인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해, 조종사가 취할 수 있는 대응 시간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동시에 “공항 주변 조류 생태 모니터링 강화, 활주로 설계 및 안전관리 지침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4. 결말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국민적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다행히 생존 승무원 2명은 치료 중이며, 추가로 구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구조팀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50여 명 이상의 탑승자가 행방 불명 상태라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참사를 계기로 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조류 충돌 자체는 빈도는 낮지만 매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공항-항공사-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신속히 이뤄져, 더 이상의 피해가 없고 유가족에게 충분한 지원과 위로가 전해지길 바랍니다.